정치뉴스9

靑·與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野 "선거용 선심 정책"

등록 2018.04.10 21:23

[앵커]
어쩌면 올해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어버이날 공휴일을 추진하고 있는데, 달력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되면 나흘 연휴가 생깁니다. 야당은 지방선거용 선심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여당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우리 사회 전반에 효도하는 분위기가 더욱 진작될 것이라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지키는 차원이라고 설명합니다.

문재인 (지난해 어버이날, 광화문 유세)
"어버이날을 내년부터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저 문재인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 모든 아버지를 잘 모시겠습니다."

올해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나흘 연속 황금연휴가 생깁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갑자기 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은 명백한 선심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태옥
"어버이날 효도도 하고 싶다 그런데 비정규직, 자영업자, 일용직에 있는 사람은 남이 놀 때 눈물을 흘리며 하늘만 쳐다 볼 것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휴일 확대가 자영업자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입법예고와 국무회의를 거쳐 법정 공휴일을 지정하기에는 38일 밖에 남지 않아 시일도 촉박합니다.

청와대는 일단 올해 어버이날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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