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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이 작업'으로 14억 갈취…중고차 강매조직 55명 검거

등록 2018.04.11 11:05

수정 2018.04.11 11:08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고차 허위매물을 이용한 속칭 '덜덜이작업'으로 14억원을 챙긴 중고차 강매조직 55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와 인천지역 중고차 매매상인 27살 A씨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중고차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허위매물을 광고했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찾아온 131명에게 시세보다 비싼 다른 자동차를 강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추가 금액을 요구하거나, 광고를 한 자동차가 고장난 것처럼 엔진을 조작하는 '덜덜이 작업'으로 피해자들이 계약을 취소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강제 구매를 거부하는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런 수법으로 900만원짜리 중고차를 2배에 이르는 1700만원에 강매하기도 했고, 할부업체를 소개시켜준 뒤 대출금의 3%를 중개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매매상 대표 A씨와 허위매물 사이트 운영자 31살 B씨, 총책 26살 C씨 등 8명을 구속하고 공범 31살 D씨 등 47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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