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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의원 임기 말 후원금 유용 의혹… 靑 "입장 변화 없다"

등록 2018.04.11 15:04

수정 2018.04.11 15:53

[앵커]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의혹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원진 기자.

이번에는 국회의원 시절 받은 후원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김기석 원장은 지난 19대 국회 당시 자신의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5개월 동안 국민들이 낸 3억 6천여 만원의 후원금을 사용했습니다. 김원장이 만약 쓰지 않았다면 소속 정당이 국고에 반환됐을 돈입니다.

국회 회계보고서를 보면 자신의 보좌진 6명에게 퇴지금 명목으로 2200만원을 지급했고 자신이 소장으로 간 더좋은미래연구소에 5000만원 평소 가깝게 지낸 여당 의원 16명에게 100~200만원씩 후원금을 냈습니다.

참여연대에서 갈라져 나온 경제개혁 연구소에도 연구용역 명목으로 20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사장을 맡고있습니다. 또 김원장은 조현문 전 효성 그룹 부사장의 부인에게는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원장은 후원금을 받은 5개월 후 조 전 부사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던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를 금감원에 요구했습니다.

김 원장의 인사 검증을 맡았던 조국 민정수석은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던 더좋은미래연구소에서 강연로를 받았는데 야당은 '조 수석이 친분이 있는 김 원장의 인사검증을 소홀히했다'고 비판 중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조 수석이 강연을 한차례 하고 28만원을 받았을 뿐이라며" "김 원장에 대한 청와대한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역시 "김 원장에 대한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는 야비하다"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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