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계약한 중고車 몰래 고장내고 협박, 신종 사기 '덜덜이 수법'

등록 2018.04.11 21:23

수정 2018.04.11 21:28

[앵커]
중고차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해 주의하시라고 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계약까지 다 마친 차량이 갑자기 시동이 안 걸리고 덜덜거리면 당황하겠지요. 중고차 매매상이 일부러 차량을 이렇게 만든 뒤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하면 협박을 한다고 합니다. 이른바 '덜덜이 수법'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6살 김모씨는 2년 전 중고차를 사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계약서를 쓰고 나오자 멀쩡하던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약을 취소하려 하자 판매자의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김모씨 / 피해자
"차를 사러 왔으면 차를 사야지 이 XXX야 하면서 가슴을 팍 때리더라고요. 계약서를 이미 썼으니 환불 같은 건 안 된다."

김씨는 결국 다른 자동차를 시세보다 2배 비싸게 샀습니다. 덜덜이라고 불리는 신종 중고차 사기 수법입니다. 멀쩡한 차에서 선 몇 개만 뽑으면 이렇게 시동이 걸리지 않아 고장 난 차로 속일 수 있습니다.

27살 이모씨 등 55명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덜덜이 수법으로 협박과 강매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협박을 이기지 못해 차를 산 피해자만 131명, 피해액은 14억원입니다.

계약서를 들이밀며 협박해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가해자-피해자
"(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너무 당황스러워요. 전에는 그런 얘기 안 하시다가 다 끝난 후에…."

이씨 등은 중고차 사기를 주의하라는 영상까지 만들어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고차 허위매물 다음 피해자는 여러분의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 등 8명을 공갈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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