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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도와주겠다"…가짜 투자 사이트로 6억 챙긴 일당

등록 2018.04.12 10:37

수정 2018.04.12 10:43

가짜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을 상대로 6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6살 김모씨 등 5명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지난해 11월부터 3달동안 인터넷에 재테크 관련 카페와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회원들에게 자신들이 재테크 전문가라며 투자를 도와주겠다고 속인 뒤 가짜 투자 사이트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화면을 가짜 국제증시 투자화면으로 바꿨고, 피해자들이 고수익을 얻은 것처럼 화면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허위 투자수익 현황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투자를 유도했고, 피해자 10명에게 모두 6억39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40~50대 남성으로 일부는 퇴직금을 미리 정산받거나 대출까지 받아 수 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등이 벌어들인 돈으로 가상화폐를 사거나 외제차량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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