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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5명 "김기식 사퇴해야"…靑 "경질 고려 안 해"

등록 2018.04.12 10:51

수정 2018.04.12 11:03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국민이 10명 중 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대한 국민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5%가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3.4%였고, 응답자의 16.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사퇴 찬성 59.1%, 반대 16.5%로 찬성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50대 이상(53.4% vs 36.0%)과 20대(50.6% vs 25.9%)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는 사퇴 찬성 43.6%, 반대 48.3%였고, 30대(42.5% vs 44.5%)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신의 이념성향을 보수, 중도라고 하는 응답자들은 사퇴에 찬성했는데, 보수 응답자의 63.8%, 중도라고 한 응답자 55.7%가 사퇴에 찬성했다. 반면 자신의 이념 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사퇴 반대가 53.3%로 찬성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만 사퇴 반대 의견이 44.3%로 찬성 30.0%보다 높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사퇴찬성 의견 : 서울 57.0%, 부산·경남·울산 55.7%, 대전·충청·세종 55.7%, 대구·경북 50.2%, 경기·인천 49.5% 순)

해당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성인 77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자동응답 조사로 응답률은 6.4%였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한편 청와대는 12일 김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경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 거취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입장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설계
-조사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기간 : 2018년 4월 11일
-표본수 : 최종응답 500명
-응답률 : 6.4%(총 통화 7,783명 중 500명 응답완료)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4.4%p
-표집방법 :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통계보정 : 2018년 1월말 행안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
-조사방법 : 무선(10%) 전화면접,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실사기관 : (주)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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