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기식 '마지막 출장' 8박 9일, 공식 일정은 1건? 5건?

등록 2018.04.12 21:03

수정 2018.04.12 23:08

[앵커]
김기식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를 불과 아흐레 남겨놓은 시점에 유럽 출장을 다녀온 건 이미 보도가 됐습니다. 남아 있는 정치자금을 쓰기 위한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저희가 김원장의 당시 출장 경로, 그리고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 영수증을 입수했습니다. 과연 어떤 목적의 출장이었는지,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열흘 남겨둔 지난 2016년 5월 20일,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원장은 김 모 비서와 유럽 출장길에 오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김 원장은 바로 112만원을 들여 차를 렌트합니다.

김 원장은 이 차를 닷새 가량 몰고 다녔습니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유일한 공식일정이 있었던 프랑크푸르트에서 이틀 동안 숙박비로 36만원, 22일 퀼른으로 이동해서는 하루에 23만원을 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확인된 일정은) 프랑크푸르트 산은에서 정책금융기관 KFW 퇴직 임원과 면담한 게 전부다." 

23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머문 3일동안 숙박비는 101만원, 24일에는 고급 중식당 등에서 두끼 42만원을 지출합니다.

26일부터 이틀간은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넘어가 또다시 32만원을 들여 차를 빌리고, 이틀 숙박비로 94만원을 지출합니다.

귀국하는 날에는 한끼 26만원짜리 식사를 하고 기름도 총 2차례에 걸쳐 15만어치를 넣었습니다. 유럽에서 주유비만 20만원이 넘어 수천km를 다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은 한국당이 공개한 일정 말고도 독일과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각각 사회적 합의 모델 전문가들, 그리고 노조와의 협의를 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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