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함구하는 김기식, 스탠퍼드 2년 연수비용 출처 오리무중

등록 2018.04.12 21:04

수정 2018.04.12 21:09

[앵커]
김기식 원장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의 2년간 연수 비용을 어디서 지원받았는지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원장은 국내 대기업 돈은 전혀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비로 갔느냐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석연찮은 연수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년 동안 연수를 다녀온 스탠퍼드대에는 팬택과 포스코, 삼성전자 등이 억대 돈을 기부했습니다. 특히 팬택 박병엽 전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5년 동안 스탠퍼드대 한국학 연구에 200만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공교롭게도 당시 팬택엔 김 원장의 누이가 경영지원실 차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고액 기부자는 객원 연구원의 비공식 추천권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팬택씨앤아이 관계자
"(박병엽 전 회장) 지금 현재 외출 중이세요."
(지금은 스탠퍼드 기부 안 하시나요?) "그 부분까지는 제가..."

박 전 회장은 또 2012년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원장에 500만원을 후원했고, 이후 김 원장도 국회에서 팬택을 감쌌습니다.

김기식 / 금감원장 (2014년 국정감사 당시)
"원래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이 2위를 하다가 LG전자의 이 물량 공세로 팬택이 몰락해서...부당내부거래로 조사하셔야 되겠지요?" 

김 원장은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기부자 명단에 있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자금 출처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습니다. 제3의 재단 등을 통해 기업 돈을 우회 지원 받았을 가능성은 여전한 남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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