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안서 어선·화물선 충돌해 3명 사망, 3명 실종…수색작업 총력

등록 2018.04.12 21:19

수정 2018.04.12 21:21

[앵커]
오늘 새벽 선박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외국 대형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실종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바다 위에 배 한 척이 뒤집혀있습니다. 잠수사들이 수색을 위해 배에 다가갑니다.

"천천히 빼. 천천히."

오늘 새벽 0시 37분쯤 전남 신안군 매몰도 북서쪽 9.6km 해상에서 15톤급 어선과 탄자니아 선적 498톤급 냉동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선장 38살 김모씨 등 6명이 타고 있던 어선은 충돌 직후 전복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접수 직후 함정을 보내고 주변에 지나는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전문권 / 목포해경 경비과장
"선박을 관제하다 보니까 화물선하고 일반어선이 접촉되는 관제 현상을 발견하고 진도 VTS에서 저희 상황실에..."

사고 50분 뒤인 새벽 1시 25분쯤 민간어선이 선원 1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침 8시 26분과 37분쯤 해경 잠수부들이 어선 내부에서 선원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3명을 찾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지금 벼락 맞은 거 아닙니까. 기운 없어서 울지도 못하고, 쓰러질 정도니까…. 노를 붙잡고라도 있을 지 몰라요."

해경은 화물선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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