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첫 단독회담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부정하지 말고 건전한 조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대해 홍대표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5분 동안의 첫 단독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홍준표 대표에게 남북 정상회담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홍 대표는 "대화를 반대하진 않는다"며 북핵 일괄폐기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이게 만약 실패할 경우 어떤 파국이 올지 위험한 도박을 하고 계신다"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 협조를 구하려 애썼지만, 홍 대표는 국내 정치 현안을 쏟아냈습니다. 홍 대표는 대통령 개헌안 발의 철회와 적폐청산 수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MB까지 들어갔으니까 정치보복은 그만하고 우리당 의원 이젠 잡아가지 마라."
문 대통령은 모두 답하지 않았습니다. 홍 대표가 지방선거에서의 선거 중립을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일부러 다닐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또 경제 파탄의 책임이 있다며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을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이게 무슨 소리죠"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