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귀한 명태가 돌아왔다…12년만에 처음으로 200마리 포획

등록 2018.04.13 21:37

[앵커]
동해안에서 명태 200여마리가 한꺼번에 잡혔습니다. 이렇게 대량으로 잡힌건 12년만입니다. 최근  명태는 남획과 수온상승으로 자취를 감춰 아주 귀한 몸이었지요.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 치어들이 수조관 속을 헤엄칩니다. 사흘전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잡힌 명태입니다.

"길이를 보면 21.5cm, 1년 3개월 정도..."

잡힌 명태는 모두 200마리.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잡힌건 2006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입니다. 어민은 곧바로 신고하고 연구용으로 기증했습니다.

강원도는 잡힌 명태가 지난해 방류한 개체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자원공단에 지느러미 샘플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강원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 명태 31만 6천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윤경식 /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어류담당
"방류했던 사업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 앞으로도 대량 방류를 해서 자원회복에..."

어민들은 명태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집니다.

이소근  / 강원 고성군 어민
"(명태가 잡히면)어가가 엄청 좋을 것 아니에요. 지금 우리는 수입산을 사서 먹잖아요. 그러니까 자연산 나면 많이 좋아지겠죠."

강원도는 올해부터 방류하는 명태 치어를 100만 마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