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공원에도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새끼 두 마리를 낳았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물범 가족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엄마 물범 옆으로 새끼 물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그란 머리와 큰 눈망울이 마치 귀여운 강아지 같습니다. 새끼는 아빠 물범이 있는 물로 천천히 기어갑니다.
조경자 / 서울시 신림동
"너무 신비롭죠 신기하고. 우리가 쉽게 볼 수 없잖아요. 보게 돼서 너무 좋아요. 저 아기 보니까 어때? (귀여워요.)"
지난달 18일과 22일 태어난 점박이물범입니다. 태어난 지 한 달쯤 된 새끼 물범은 온몸이 흰털로 덮여있습니다. 새끼는 자라면서 털이 매끈해지고 몸에는 검은 반점이 생깁니다.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백령도에 3백 마리 남짓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주동 / 서울대공원 사육사
"거의 젖을 뗄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데요. 나중에 내실에 들어가서 미꾸라지부터 작은 생선을 단계적으로 먹여가면서 성체로 키울 예정.."
서울대공원은 점박이물범 개체 수를 충분히 늘린 뒤 자연 방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