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댓글 조작 사무실, 밤새 현장 수습…불 끄고 창문 가리고

등록 2018.04.14 19:12

[앵커]
그런데 어제 TV조선은 댓글조작이 이뤄졌던 사무실 상황을 생중계로 전해드렸습니다. 불을 켜놓고 문만 잠근 텅빈 사 무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오늘 새벽 현장을 다시 찾았는데, 현장은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댓글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의 사무실입니다. 오늘 새벽 다시 방문해보니, 밤새 현장을 수습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열려 있던 2층 출입구는 이처럼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환하게 켜 있던 사무실 내부의 전등과 CCTV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던 모니터는 모두 꺼져있습니다. 복도에 놓여 있던 의자들 역시 사무실 내부로 옮겨졌습니다.

공방과 카페로 사용하던 1층 출입구는 내부 촬영을 막기위해 가림막까지 붙여놨습니다. 새벽까지 현장을 수습한 것으로 보이는데, 인근 사무실 직원은 이들이 평소 숙소까지 마련해두고 늦게까지 일을 했다고 얘기합니다.

인근 사무실 직원
"잔다고 여기서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구경하러 왔었어요."

실제로 댓글 조작 역시 늦은 밤인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2층 사무실 앞 물품에는 이 업체 대표가 운영하던 단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약자인 "경공모"라는 글자가 붙어있습니다.

어제 1층 건물을 나섰던 사람들은 이 단체 회원으로 추정되지만, 댓글 조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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