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美·英·佛, 시리아 전격 공습…화학무기시설 정밀 타격

등록 2018.04.14 19:17

[앵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연합군이 이른 새벽 시리아를 전격 공습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겠다며 화학무기 관련 시설을 미사일을 동원해 정밀 타격했습니다.

먼저,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4일 새벽 4시,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노란 섬광이 번쩍이더니 시리아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도 들립니다.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토마호크 미사일와 전폭기 등을 이용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등을 공습한 겁니다.

공격 목표는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과학연구센터와 홈스의 화학 무기창고, 인근 지역에 있는 또 다른 화학 무기 창고와 군 지휘부 등 입니다.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를 응징하기 위해 단행된 이번 공습은 30여분간 진행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토요일 아사드 정권은 두마 지역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화학무기로 학살했습니다."

시리아 측은 날아오는 미사일을 10여발 격추했다며 저항의지를 보였습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서방 국가가 행한 최대 규모의 공습.

미국은 시리아가 화학 무기를 앞으로 또 사용할 지 지켜보겠다며, 추가 공습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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