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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는 괴물의 범죄" vs "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

등록 2018.04.14 19:21

수정 2018.04.14 19:30

[앵커]
서방 연합군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화학무기로 살상하는 이른바 괴물의 범죄를 용납할 수 없어 공습에 나섰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를 지원해온 러시아는 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라며 반발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최소 70명이 숨졌던 지난 7일 시리아 동구타 화학무기 공격.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소행이라며, 괴물의 범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린이들이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은) 괴물이 벌인 범죄입니다."

트럼프는 이어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러시아는 어둠의 길을 계속 갈지 문명국가에 동참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공습에 동참한 프랑스와 영국 정부도 화학무기 사용을 결코 묵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화학무기 사용이 일상화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공습 결과에 서방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고, 러시아 하원에선 "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비록 미국이 이번 작전에서 러시아 군 관련 시설을 배제함으로써, 확전 가능성을 피하려 했지만, 러시아는 유엔총회 소집을 촉구하는 등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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