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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판도라 상자' 김경수·드루킹 대화록은 A4 용지 30장 육박

등록 2018.04.15 19:05

수정 2018.04.15 19:10

[앵커]
대선전부터 김경수 의원과 주범 김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나눈 대화 분량이 A4 용지 30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30장 분량의 대화록이 이번 사건의 의혹을 푸는 판도라의 상자로 떠올랐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경찰은 김씨등 민주당원 3명을 체포하면서 핸드폰 6대와 컴퓨터를 증거물로 확보했습니다. 한 스마트폰에서는 30여개의 텔레그램 메신저 채팅방이 발견됐고, 이 가운데 김경수 의원과 김씨간에 오간 구체적 대화내용이 상당 수 드러났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 분량이 A4용지로 30장에 육박하는 막대한 분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주장대로 감사 인사만 나눈 사이라고 보기엔 석연찮은, 방대한 분량입니다. 경찰은 또다른 핵심 물증인 컴퓨터의 잠금장치도 풀고 본격적인 내용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잠금 기능으로 인해 부진했던 압수 컴퓨터에 대한 경찰의 포렌식 작업을 최근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복수의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한 휴대폰과 컴퓨터 등에 대한 1차 분석 작업이 마무리 된 만큼 의혹 투성이의 민주당원 댓글조작 수사는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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