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드루킹 "네이버에서 싸워야…대선에 도움됐다 생각"

등록 2018.04.15 19:08

수정 2018.04.15 19:20

[앵커]
댓글 조작 주범으로 구속된 김모씨는 온라인에서 '드루킹’ 이라는 필명을 쓰는 유명 정치논객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20일 남짓 운영하던 팟캐스트에선 인터넷 포털, 특히 네이버에서 댓글 여론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모씨는 지난해 7월 팟캐스트에서 자신을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를 위한 모임’의 리더라고 소개했습니다.

드루킹 / 김모씨
"저는 이제 경공모라는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는 조직의 리더이기도 한데"

그러면서 정치적 활동을 독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루킹 / 김모씨
"정치적인 글을 많이 썼죠. 별개로 여러분들에게 당원 가입을 굉장히 많이 권했습니다."

김씨는 특히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란에서 행동 요령을 강조했습니다. 

드루킹 / 김모씨
"댓글 추천을 어떻게 해줘야 하고 선플을 달아야 하고 네이버에서 싸워야 되고 이런 내용들을 제가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서 대선 승리의 공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루킹 / 김모씨
"누가 평가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정권을 우리가 바꾸고 문재인이 당선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진보진영 정치인들과의 인연도 과시했습니다.

드루킹 / 김모씨
"초청인사 데려오면 평소 인연있는 유시민이나 노회찬 의원, 친문 의원 몇명 부를 수야 있으나"

김씨는 지난 1월, 자신의 카페 회원들을 데리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불러 강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김씨를 만난 것은 지난 대선의 경선전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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