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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삭제하고 화물차로 짐 빼…드루킹 조력자 더 있다

등록 2018.04.15 19:15

수정 2018.04.15 23:34

[앵커]
김씨 등 구속된 민주당원 3명 외에 경찰이 추가 공범들을 밝혀내 수사중이란 사실 전해드렸는데, 김씨 구속후에도 사무실과 인터넷 블로그에서 관련 증거들이 사라지는 정황들이 잇따라 포착돼고 있습니다. 김씨가 추가 조력자들을 거느리고 조직적 활동을 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씨가 '드루킹'이란 필명으로 10년 가까이 운영하던 블로그입니다. 어젯 밤에서 오늘 오전 사이 누군가 접속해 모든 글을 삭제했습니다. 김 씨가 운영했던 유튜브 동영상 채널도 누군가 모든 기록을 지웠습니다.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삭제는 흡사 이들의 '댓글 반응 조작' 범행처럼 치밀한 전략에 따라 이뤄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댓글 조작이 이뤄진 경기도 파주의 출판사 사무실에도 누군가 화물차를 몰고 나타나 황급히 짐을 치웠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tv조선 취재진이 도착하기 직전 벌어진 일입니다. 이후 건물의 CCTV 모니터가 꺼지고 잠금 장치를 채워지는 등 이들의 흔적 지우기는 현실과 가상세계에서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종 의문투성이입니다.

인근 주민
"뭔가 조직적으로 하는 사람들, 몰려다니면서 뭔가 자기들끼리만 소통되는…출판에 대한 것도 모르고, 보이스피싱 하는 회사 집단인 줄 알았어."

김 씨 본인이 접속이 필요한 페이스북 계정 글들은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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