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시속 150~170㎞…에어백 없는 택시들 '위험한 폭주'

등록 2018.04.15 19:32

수정 2018.04.15 19:42

[앵커]
지난달 대구에서 택시 교통사고로 기사와 승객 등 모두 3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에어백도 없이 시속 156km로 과속하다 사고가 난 건데, 이런 '총알 택시'가 전국 곳곳에서 위험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승객을 태운 택시가 무서운 속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속도는 순식간에 170km까지 올라가고 과속 경고음이 계속 울리지만 아랑곳 않습니다.

승객
"엇 사람.. 이거 사고 나는 거 아니에요?"

또다른 폭주 택시는 천천히 달리는 앞 차를 위협합니다.

택시기사
"브레이크 밟지 말고 그냥 가세요. 아 진짜"

과속 단속 구간에선 순식간에 차선을 바꿔 카메라를 피해갑니다.

택시기사
"여기는 카메라가 이쪽에 있으니까.."

서울 도심에서 일산까지 45분 거리를 14분만에 주파합니다. 심야 시간 과속 택시들이 승객과 다른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더욱이 이들 택시 대부분은 승객용 에어백도 장착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달 세 명이 숨진 대구 과속 택시 사고 때에도 에어백이 없었습니다.

사고 담당 경찰
"에어백이 없었잖아.다 없지. 운전석이 없으니 당연히 조수석도 없지."

전국 곳곳을 달리는 택시들의 위험한 폭주 현장.

택시기사
(택시들이 왜 과속을 하는거예요?) "다른거 없어요. 한탕 더 뛸라고 쉽게 말해서"

오늘 저녁 7시 50분 'CSI: 소비자탐사대'에서 공개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