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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18번홀' 김시우, RBC 헤리티지 준우승

등록 2018.04.16 14:28

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3)가 통산 3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김시우는 16일(이상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투어 RBC 헤리티지 마지막 날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에 우승을 내줬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렸던 김시우는 다음 기회를 엿보게 됐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3번 홀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곧잘 선두 자리를 지켰다. 파 퍼트에 성공한 11번 홀에서는 15언더파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하지만 경기 후반 퍼트가 말썽이었다. 16번과 17번 모두 2m가 채 안 되는 퍼트를 놓쳤다. 앞서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은 김시우는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3개로 이븐파에 머물렀다.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고다이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1.5m 퍼트가 홀을 맞고 지나갔다.

김시우는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1번째 홀과 2번째 홀에서 파 퍼트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17번 홀에서 열린 연장 3번째 홀. 버디에 실패한 김시우는 6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고다이라에 우승을 내줬다. 김시우는 "우승할 기회는 많았는데 실수를 하면서 초조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다이라는 PGA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안병훈(27)은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2번째 '톱10'이다. 최경주(47)는 이븐파,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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