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예상 밖입니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와 LG가 반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결이 뭔지,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덧 5연승, LG의 '신바람 야구'가 시작됐습니다.
막강한 선발진이 원동력입니다. 연승 기간 동안 LG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1.06.
어제 6이닝 3실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승리 투수가 된 임찬규가 오히려 부끄럽다고 한 이유입니다.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 '믿음'입니다.
LG 류중일 감독은 다소 부진한 성적에도 안익훈을 1번 타자로 고정했고, 안익훈은 지난 12일 끝내기 안타로 보답했습니다. 감독의 믿음에 성적까지 쑥쑥 오른 또 다른 팀, 바로 한화입니다.
3년 만의 단독 3위에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빠른 10승 고지입니다.
지난주 팀타율은 3할2푼4리,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압도적인 1위입니다.
개막 이후 희생번트가 단 한 번이었을 정도로 공격 야구를 펼치고 있는데, 6년 만에 디펜딩챔피언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할 정도로 기세가 좋습니다. 선수도 감독도 신이 난 이유입니다.
한용덕
"이기는 기분이 선수들한테 맛 들린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지만, 시즌 초반 예상밖의 판도에 프로야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