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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에 전기버스 등장…'교통혼잡 막고 환경도 지키고'

등록 2018.04.17 08:53

수정 2020.10.05 23:10

[앵커]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우도에 전기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8월 렌터카 통행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번에 전기버스 20대를 투입하면서, 우도는 친환경 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우도 해안도로에 미니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소음도 공해도 없는 전기자동차입니다. 2시간 고속 충전으로 200km까지 달릴 수 있고 최대속도는 시속 75km입니다. 전기버스 20대는 섬 주민과 관광객을 싣고 해안도로를 운행합니다.

정만석 / 관광객
"일단 조용하고 관광 안내해 주시는 말이 정확하게 잘 들려서 좋아요."

제주 우도는 인구 1800여명에 면적은 여의도 3배 정도인 작은 섬입니다.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섬 속의 섬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작용이 일어났습니다. 비좁은 해안도로에 전세버스와 렌트카, 그리고 대여용 오토바이가 뒤엉켰습니다.

제주도는 결국 환경 보호와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우도에 렌터카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주민들도 2년 전부터 섬을 운행하는 경유버스 20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협동조합 출자금과 자치단체 보조금 등 54억원을 마련했습니다. 전기버스 20대는 지난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고혜동 / 우도사랑협동조합 이사장
"설립 목적이 친환경 섬으로 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은 전기버스로 운행하려고 준비해 와서..."

우도사랑협동조합은 단체 관광객이 사용하는 기존의 전세버스 20대도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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