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조국이 조국 망친다", 靑 "민정수석실 책임 없다"

등록 2018.04.17 21:22

수정 2018.04.17 21:29

[앵커]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사퇴하면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 실패는,, 몰래 혼인신고가 드러난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입니다. 또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는 '음주 운전' 논란 등으로, 박성진 중소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관 논란으로 물러났지요. 이밖에도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등 4명이 검증 과정에서 낙마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도 안 돼 모두 8명이 물러났습니다. 정치권에선 인사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까지 제기하지만 청와대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검증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전임 최흥식 원장의 ‘채용비리 검증실패'에 이어 김기식 원장의 검증, 재검증 실패까지 야구로 따지면 이미 3진 아웃이다."

바른미래당은 "민정·인사 라인을 물갈이하지 않으면 정권이 불행한 종말을 맞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주선
"'조국 민정수석이 조국을 망친다'는 소리가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다. 인사라인을 전격 교체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현안마다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곤 하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조국 수석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최경환
"참여연대 출신 인사권자가 참여연대 출신 인사를 검증하고, 제 식구 감싸기로 제대로 검증이 될 리가 없었다."

이정미
"반복된 인사 실패에 대한 청와대 인사라인의 철저한 정비가 필요합니다."

청와대는 야권의 민정라인 교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의 검증 절차 등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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