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홍종학 장관도 더미래연구소에 '후원금 땡처리'

등록 2018.04.17 21:24

수정 2018.04.18 17:37

[앵커]
어제 선관위가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더좋은미래연구소에 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법'이라고 판단했었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국회의원 임기 말 더 미래연구소에 42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종학 장관의 2016년 국회의원 회계보고서입니다. 임기 종료 사흘 전 잔여 후원금 422만1830원을 모두 더좋은미래연구소에 기부했습니다. 매달 20만원이던 평소 기부 액수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입니다.

선관위는 어제 김기식 전 원장이 "종전의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해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홍 장관은 지난 2016년 2월 불출마 선언을 한 뒤 3달 동안 후원금 4100만원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같은당 더좋은미래연구소 소속 의원 등 9명에게 1200만원을 기부했고 의정활동 영상을 찍는 '무급인턴'에게 99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격려금' 명목으로 1000만원도 사용했습니다.

선관위는 홍 장관의 경우는 종전의 범위에서 기부한 것이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김기식 원장 같은 경우에는 연구기금을 5000만원 낸 거여서 (종전의 범위를) 많이 벗어난 것이었고. 지금 홍종학 의원은 (종전의 범위 내인) 420정도 낸거기 때문에"

홍 장관도 "선관위가 이미 위법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질 조짐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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