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염물질 불법 배출 공장 160여곳 무더기 적발

등록 2018.04.17 21:29

수정 2018.04.17 21:37

[앵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미세먼지 주범 잡기에 연일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는 노후 경유차 단속을,, 오늘은,, 경기도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공장들을 단속했습니다. 정화 없이 마구 배출하는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드론이 세륜기를 작동하지 않는 공사 현장을 포착하자, 단속반이 현장에 들이닥칩니다. 

"(고장나서 못 돌았겠네요? 그렇죠?) 켜 놓았는데 작동이 안 되는데."

주방용 가구 공장은 새까만 가루가 쌓여 있습니다. 도장 작업을 하면서 대기 오염 방지시설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거 밖으로 다 내보내고 먼지가 다 어디로 가겠어요?) 이게 지금 필터거든요.100%다 안되지만..."

한 가구 공장은 PVC관을 창문에 연결해 목재폐기물을 태웁니다. 접착제가 섞인 폐목재는 맹독성 다이옥신을 배출합니다.

"(다 MDF잖아요? 저거) 요거하고 같이 섞어서 조금씩 태우거든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미세먼지 불법 배출업소 164곳을 적발했습니다. 점검 대상 672곳 가운데 25%에 이릅니다. 불법 배출 위반률은 지난해보다 7%p 올랐습니다.

김종구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작년보다도 오히려 위반율이 높아진 점을 볼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경기도는 위반업체 148곳을 형사입건하고, 16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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