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에어부산 승무원, 단체승객 뒷모습 '오메기떡' 조롱 논란

등록 2018.04.17 21:30

수정 2018.04.17 21:38

[앵커]
에어부산 승무원이 자신의 SNS에 이런 사진을 올렸습니다. 기내에 앉아있는 승객들의 뒷모습이지요. 그리고는 이 모습을 오메기떡에 비유하는 글을 썼습니다. 조롱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제주에서 부산으로 가던 에어부산 기내 모습입니다. 승객 대부분이 단발 곱슬머리입니다. 에어부산 남성 승무원 A씨가 지난 14일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A씨는 "모두 같은 파마", "오메기떡 400박스"라는 글을 함께 올렸습니다. 그러자 동료 승무원은 브로콜리 밭 같다는 댓글까지 남겼습니다. SNS에 사진이 퍼지면서 승객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시민(곱슬파마)
"먹는 것과 헤어스타일을 비교한다는 그 자체가 좀 아닌 거 같아요."

승무원 A씨는 sns에 사진을 올린 지 2시간만에 결국 삭제했습니다. A씨는 단체 승객이 요청해 사진을 찍어준 뒤 삭제하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부적절했다고 사과를 하면서도 조롱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에어부산도 SNS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비행기에 거의 짐칸에 오메기떡으로 많이 차거든요. 400박스가 실려있다는 뜻으로..."

에어부산은 승무원을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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