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경인선', 대선때 곳곳서 세 과시…온라인선 '댓글 전쟁'

등록 2018.04.18 21:10

수정 2018.04.18 21:54

[앵커]
어제 저희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이 주도해서 만든 문재인 지지 모임 '경인선'을 찾아가 인사하는 장면을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경인선'은 지난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문재인 대통령은 경인선의 활동을 알고 있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찾아간 이들은 2016년 10월, 드루킹이 주도해서 만든 문재인 팬클럽 '경인선'의 회원들입니다. 드루킹이 열심히 활동했다는 언급도 경인선을 두고 한 말로 보입니다.

김경수
"경선장 보니까 그분들이 그룹으로 와서 활동 하고 그래서 열심히 하는구나 인식을 했어"

오프라인 회원은 1000여명이지만, 경선장마다 세를 과시하고 다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문재인 후보 지지, 안철수 후보 비난글을 집중적으로 올리며  "네이버에서 댓글부대와의 전쟁"을 독려했습니다.

대선 후인 지난 8월엔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고마워요 문재인'이란 글귀의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를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김정숙 여사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도 경인선의 존재를 알고 있지 않았는지 의심합니다.

김영우
"대통령께서도 경인선이나 드루킹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가."

경인선 홈페이지의 글을 경공모 회원들이 유포하기도 해 회원 상당수가 겹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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