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개인 블로그 이어 '경인선'도 다시 공개, 드루킹의 반격? 경고?

등록 2018.04.18 21:12

수정 2018.04.18 22:28

[앵커]
드루킹, 김씨는 지금 구속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그가 측근을 통해 폐쇄했던 개인 블로그를 다시 공개한 데 이어 조금전 소개해 드린 '경인선' 블로그도 공개로 전환됐습니다. 관련 기사가 쏟아지자 오히려 공개로 돌아선 건데, 김씨측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거나, 뭔가 경고의 표현을 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씨가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온오프라인 정치집단 '경인선'의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어제 오후만 해도 비공개 상태였던 경인선의 1400여 개의 게시물이 공개로 전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경선 투표 현장에서 경인선을 챙기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려져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
"경인선에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간다. 경인선에 간다."

게시물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선거운동 관련 기사입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글도 40여개 올라왔습니다. 이틀 전엔 김씨의 개인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의 게시물도 공개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댓글 활동과 관련 있어 보이는 일부 게시물은 여전히 비공개 상태입니다.

김씨 측이 시차를 두고 게시물을 선별 공개하고 있는 겁니다. 김씨는 체포 전인 지난달 14일 자신의 SNS에 "지난해 대선 당시 댓글 부대의 진짜 배후를 폭로할 수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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