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증평 모녀 사건 의문 풀리나…해외 도주 여동생 긴급체포

등록 2018.04.19 10:13

수정 2018.04.19 10:25

충북 증평 모녀 사망 사건의 핵심인물인 여동생이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괴산경찰서는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6살 A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일 서울의 한 구청에서 언니 41살 B씨의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 받은 뒤, 서류를 꾸며 저당권이 설정된 언니의 SUV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에 135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를 팔 때 언니의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차를 판 다음 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언니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해온 A씨가 차량을 판매한 경위, 언니의 사망에 대해 알지 못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B씨 모녀는 지난 6일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관리비 등을 계속 연체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숨진 지 두달만에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과 B씨의 유서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 모녀가 생활고 등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