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드루킹, 회원들에게 옥중편지 보내 "구속은 정치보복"

등록 2018.04.19 21:16

수정 2018.04.19 21:25

[앵커]
드루킹은 감옥 안에서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이 정치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조용히 처리해야 형량이 늘지 않는다며 소송 비용을 모금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구속상태에서도 회원들에게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어제 서울구치소에서 드루킹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은 본인 변호인 접견인 줄 알고 반갑게 나왔다가, 하지만 자유한국당 변호인이라고 밝히는 순간 자리를 박차고 떠난 걸로 전해집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실체적 진실 위해 변호인 접견이 이뤄어졌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는 순간 드루킹은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드루킹이 구속 직후 경공모 회원들에게 자필편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는 "이번 구속이 정치적 보복에 가깝다"며 "조용히 처리해야 형량이 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저들은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경공모의 파주 사무실인 '산채'를 많이 도와달라며, 텔레그램 방에서 소통하며 뭉쳐달라고 했습니다. 

수감 중에도 회원들을 관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겁니다. 소송 비용 모금도 요청했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단계에서 드루킹을 도와온 윤 모 변호사는 오늘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드루킹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기용해달라고 요청했던 인물로도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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