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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유대인이" 대낮 묻지마 폭행...독일 '反유대주의' 기승

등록 2018.04.19 21:41

수정 2018.04.19 21:53

[앵커]
한낮, 독일 시내 한복판에서 유대인 청년들이 그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폭행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반 유대주의가 독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청년이 위협적으로 허리띠를 휘두르며 공격합니다.

"유대인이다!"

현지시간 17일,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장면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폭행을 말리며 거칠게 항의하자 그때서야 폭행을 멈춥니다.

"경찰을 부를 거에요!"

폭행 피해자들은 유대인의 상징인 모자를 써 표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허리띠에 맞은 부위는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아담 아무쉬 / 피해자
"침착하게 있으려고 했지만 너무 무서웠습니다. 한시간 뒤에도 계속 떨렸습니다."

독일에서 이슬람 난민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후 반 유대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우는걸 기꺼이 할 것입니다. 엄격하고도 확실하게 해야합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반 유대주의 범죄는 지난해 1453건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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