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6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댓글 조작 수사 상황을 발표하면서,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이 보낸 메시지를 전혀 읽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4일 만에 김 의원이 직접 드루킹에게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자, 이 청장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의원의 14일 기자회견 해명을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틀뒤 그대로 되풀이해 '감싸기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 청장은 나흘만에 180도 다른 수사 내용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 청장은 제대로 된 보고를 받은 뒤에도, 즉각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자, 오늘 기자실을 찾아 발표 내용을 정정했습니다.
이주민 / 서울지방경찰청장
"(수사 발표가 좀 바뀐 이유 한 말씀만 좀 해주시죠.)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개별적인 질의에는 응하지 않겠습니다"
차기 경찰청장 0순위로 거론되던 이주민 청장이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경찰 스스로 부실수사 의혹을 키운 셈이어서, 특검 도입 주장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