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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집무실에 '핫라인' 설치…北과 4분간 시험통화

등록 2018.04.20 21:21

수정 2018.04.20 21:26

[앵커]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에 남북 정상 간의 핫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오늘은 부속실 비서들이 시험통화를 했고, 정상 간의 첫 통화는 다음주 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인배
"여보세요? 예, 잘 들리십니까?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오늘 오후 3시40분쯤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간 첫 핫라인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먼저 전화를 걸자, 북측 인사는 "송인배 선생이시냐, 반갑다"고 답했습니다. 남북은 3분 여 동안 날씨 등의 대화를 나눈 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 있길 바란다", "이것으로 시험 통화를 끝내자"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시험 통화인 만큼 뒤이어 북측도 청와대로 전화를 걸었고 1분 여 동안 시험 통화를 가졌습니다.

윤건영
"전화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에도 남북 직통전화를 설치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국정원에 설치했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북한 국무위원회를 직접 연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음주 초 김정은과 첫 통화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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