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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협상, 막판까지 난항…교섭과 중단 반복

등록 2018.04.20 21:31

수정 2018.04.20 21:39

[앵커]
GM 본사가 한국GM 노사의 합의안을 요구한 시한이 오늘입니다. 안 되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했는데요. 몇시간 안 남았습니다.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현 기자! 정말 쉽지 않은 모양인데요?

 

[리포트]
한국GM 부평공장입니다. 오늘은 GM 본사가 요구했던 협상 마감일이어서,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습니다. 오후 1시부터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교섭과 중단이 반복됐습니다. 그런데 카허 카젬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만난 지 1시간여 만인 저녁 6시30분쯤, 결렬 선언이 나왔습니다.

지금 카젬 사장은 8시부터 시작된 한국GM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GM 본사에 노사 협상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으로 가닥을 잡으면, 파산입니다. 한국GM은 자본잠식 상태인데,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3차 협력사까지, 3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오늘 한국GM 경영실사 중간보고서를 내놓은 걸로 알려졌지만, 이대로라면, 보고서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 겁니다. 사측은 1천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을 줄이자고 요구했고, 노조는 군산공장 노동자 680명의 전환배치를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래도 노사는, 오늘밤 늦게까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도 시한을 넘겨 노사확약서를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GM 부평공장에서,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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