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한국당, 문 대통령에 과거 "댓글은 양념" 발언 입장 요구

등록 2018.04.21 19:28

수정 2018.04.21 19:41

[앵커]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으며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댓글은 양념", "댓글에 예민할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조직적인 악성 댓글'을 '양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지난 해 4월)
"저는 우리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하고요."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양념 발언'을 전후해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URL을 보냈다며, 문 대통령이 사전에 댓글 조작 활동을 인지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제원
"'드루킹게이트'는 김경수 의원을 넘어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할 차례입니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 이후 청와대 공식 논평이 딱 한 번 나왔고,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 의사표시"라며 악성댓글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지난 1월)
"그 부분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너무 그렇게 예민하실 필요는 없지 않은가"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패배 후 국정원 댓글 사건이 불거지자 "불공정한 대선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수혜자라는 것도 엄밀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