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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느릅나무' 사무실 2차 압수수색…뒤늦게 CCTV 확보

등록 2018.04.22 19:22

수정 2018.04.22 19:27

[앵커]
경찰은 오늘 드루킹이 포털 댓글 조작을 벌인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두 번째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뒷북 수사란 지적도 나옵니다. 수사 인력도 뒤늦게 보강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무실 출입자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안팎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USB 저장장치 1개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처음 압수수색을 하던 중 증거인멸에 나선 드루킹 김모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건물 CCTV를 확보하지 않았고, 맞은편 건물 CCTV도 한 달 가까이 지난 19일에야 가져가 야당으로부터 '뒷북 수사'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경공모 자료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네이버에 경공모 등 카페 3곳의 정보와 게시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자금추적 전문 인력 등을 투입해 13명이던 수사인력을 30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오늘 일선 서장급 간부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경찰관 3명, 베테랑 수사관 2명 등을 수사팀에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사이버 사건에 36명 규모 수사진이 꾸려진 건 이례적입니다. 초기 부실수사 지적을 불식시키려는 의지로 보이지만 납득하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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