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드루킹이 네이버에 집중한 이유, "시민들 조직화 위해…"

등록 2018.04.22 19:24

수정 2018.04.22 19:29

[앵커]
드루킹은 과거 시민을 조직화하기 위해 네이버에 허브를 만들었다고 썼습니다. 댓글도 여론 형성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거겠죠. 정치권에선 "포털의 뉴스장사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승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모씨가 지난 2014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한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경공모 카페를 네이버에 개설한 이유를 "정권의 감시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몰려간 동안 등잔 밑이 어두운 상태에 있을 수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합습니다. 

또 "깨어있는 시민들을 찾아내고 조직화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80%인 저잣거리, 네이버를 떠날 수 없는 운명"이라며 "여기에 허브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네이버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드루킹은 "정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독립된 채팅 서버를 마련하는 것으로 해법을 찾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선, 포털사이트의 댓글과 뉴스 노출 자체를 재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최소한 댓글을 없애는 거 국회에서 논의 시작 돼야 한다고 본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포털에서의 뉴스 장사 저는 없애는 거 까지"

민주당 박광온 의원도 "네이버에서 여론이 조작되고 사회 전체가 피해를 본다면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 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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