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뒷북 수사에 의혹 규명보단 김경수 의원 감싸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에,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일선 수사팀장이 경찰 내부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정치를 모른다"며 수사 각오를 밝힌 글이었지만, 경찰 내부에선 "위에서 물을 흐린다"는 수뇌부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인 김모 경감 명의로 경찰 내부게시판에 글이 올라온 건 오늘 새벽 시간대였습니다. '드루킹 사건 수사팀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뒤,
A4 용지 1장 분량으로, 민주당원 댓글조작 수사에 임하는 현장 근무자들의 마음가짐을 항변하듯 써내려 간 겁니다. 응원 댓글도 여럿 달렸지만, 경찰 내부통신망에서 감지되는 일선 경찰관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 21일 밤엔
이철성 경찰청장도 수사 초기 이주민 서울청장의 섣부른 대응에 "경솔했다고 생각한다"며 질책했습니다. 다만 수사 은폐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