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관세청, 추가 압수수색…'한진 일가' 밀반입 정황 확인한 듯

등록 2018.04.23 21:16

수정 2018.04.23 21:21

[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조사하는 관세청이, 오늘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외에서 산 물품들이 신고 없이 반입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기 운항기록이 남아 있는 대한항공 전산센터. 오늘 오전 11시30분쯤부터, 관체청 직원들이 관련 기록을 챙겨갔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의 사무실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압수수색을 통해, 한진 총수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수 일가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엔 있지만, 수입통관자료에는 없는 명품들을 하나씩 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수 일가의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 관계자
"참고인들 불러모으고 조사하다보면 혐의가 있다고 하면 소환해야겠죠."

경찰은 또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 등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한진그룹은 이런 비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할 준법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을 위촉했습니다.

조 회장은 어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그룹내 모든 직위 사퇴를 밝혔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혹시라도 (추가) 입장이 있으면 나중에라도 알려드릴게요."

한진 총수 일가를 향한 당국의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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