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文대통령이 '평양 냉면' 제안…옥류관 요리사, 판문점 출장 온다

등록 2018.04.24 21:01

수정 2018.04.24 21:06

[앵커]
회담 당일의 만찬 메뉴도 청와대가 소개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고 정주영 회장이 몰고 방북했던 서산 농장의 한우 고기가 만찬 식탁에 오릅니다. 북한에서는 평양 옥류관의 요리사가 직접 제면기까지 가져 와서 냉면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어서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표 음식점으로 평양 대동강변에 위치한 옥류관입니다. 옥류관 평양 냉면이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오릅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옥류관 수석 요리사가 제면기까지 들고 직접 판문점에 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 요리, 봉하마을 쌀과 비무장지대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도 메뉴에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 고향인 부산의 달고기 구이, 김정은이 유학했던 스위스 감자요리 '뢰스티'의 한국식 버전도 선보입니다. 1998년 소떼를 끌고 방북했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만든 서산 농장의 한우, 작곡가 윤이상 고향인 통영 문어로 만든 냉채도 만찬을 장식합니다.

만찬주로는 충남 당진의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 낙점됐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만찬 메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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