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빅터 차 "모든 게 쇼의 일부…北 태도 변화 새로운 것 없다"

등록 2018.04.24 21:04

수정 2018.04.24 21:07

[앵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대화 국면을 일종의 쇼로 보는 분석들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빅터차 교수, 그리고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같은 사람이 대표적인 인물들인데, 이런 사람들의 생각이 미국의 주류 여론을 상당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경청할 만 합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빅터 차 미국 전략 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북한의 최근 태도변화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빅터 차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
"수십 년 동안 지켜본 전문가로서는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과거 세 차례 협상에서도 항상 악마는 디테일에 있었습니다. 정상 간 합의 뒤 비핵화 실천 과정에서 북한이 과거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처럼 또다시 국제사회를 기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빅터 차는 특히 남북, 미북 정상회담 등 일련의 과정이 쇼의 일부일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빅터 차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
"전략 없는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담한 비핵화나 평화 선언은 할 수 있겠지만 결국 협상은 교착 될 것입니다."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인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도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트럼프는 수차례 걸쳐서 만족할만한 결과 없으면 박차고 나가겠다고 공표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과 실천 의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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