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의 이례적 문병…중국인 사망 사고에 "최대 성의 조치"

등록 2018.04.24 21:34

수정 2018.04.24 21:39

[앵커]
북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 오늘 하나,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이, 병문안을 가, 환자들을 만나는 사진인데요, 수십명이 숨지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뒤 직접 병원과 중국 대사관을 찾아가, 위로한 겁니다. 이례적인건 이것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김정우 기자가 그 의도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고개를 숙여 아래를 바라봅니다. 최고 권력자의 완벽한 자신감을 선전하는 북한 매체에선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중국 관광객 32명이 사망한 교통사고를 위로하러 김정은이 직접 중국 대사관과 병원을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고 하시면서…." 

완벽한 지상낙원을 내세워 국내 사건사고를 보도하지 않는 북한 매체가 대규모 인명피해 사실을 공개한 것과 김정은의 동선을 분 단위로 표현한 점 모두 이례적입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회복될 수 있는…그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김정은이 평양의 중국 대사관을 공식 방문한 것도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후속 조치들을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취할 것이라고…."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류에 악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대형사고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민첩하게 대응을 함으로써 결국 북중 관계에는 큰 타격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정은의 직접 방문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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