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경찰 TV조선 압수수색 시도는 언론 탄압"

등록 2018.04.25 21:37

수정 2018.04.25 21:46

[앵커]
경찰이 오늘 오후 저희 TV조선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TV조선 기자협회는 이번 압수수색을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시도로 규정하고 저지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8시. 10여명의 경찰 수사관들이 TV조선 사옥에 다가왔습니다. 드루킹이 운영한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몰래 들어간 TV조선 수습기자에 대한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경찰의 조사를 성실히 받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를 경찰에 이미 제출한 상태였습니다. 해당 기자가 들고 나왔던 USB와 태블릿PC도 절도 용의자 경모씨 자택에서 발견돼 경찰이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TV조선 기자들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경찰 진입을 저지했습니다. 

"언론탄압 결사반대" TV조선 기자협회는 "TV조선 압수수색 시도는 언론 자유 침해"라며 "'드루킹 사건 핵심 관련자'의 휴대전화조차 확보하지 않은 경찰이 TV조선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동아일보와 MBC, SBS와 세계일보 기자들도 과거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압수수색을 막아낸 적이 있습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압수수색 현장을 찾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언론자유 탄압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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