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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말썽에 뒷돈 의혹까지…경찰 기강 해이 '심각'

등록 2018.04.26 08:52

수정 2020.10.05 22:40

[앵커]
현직 경찰서장이 술자리에서 여성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현직 경위는 건설업자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팀장급 경찰관은 음주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경찰서장 강모 총경은 지난 24일 밤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술자리에 있던 여성 중 한명이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여성은 강 총경이 강제 추행을 하고, 성희롱적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청문감사관 감사를 토대로 강 총경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물의를 빚은 것은 사실이잖습니까? 청문감사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니까…."

부산 사하경찰서 소속 권모 경감은 건설업자에게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권 경감은 지난 3월 초 한 건설사 관계자에게 부정 청탁과 함께 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경감은 대담하게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돈을 세었고,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는 자기 돈이라서 셌다고 이야기 하죠.고소인 측이니까 고소 처리를 잘 해달라는 취지였던거 같아요."

어제 새벽 0시 20분쯤에는 전남 강진경찰서 김모 경위가 광주 한 교차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징계조사 들어가고요. 음주사고로 올라오면 해임에서 강등이에요."

경찰은 김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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