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김정은 도보로 MDL 건넌다…군사분계선서 '기념식수'

등록 2018.04.26 15:08

수정 2018.04.26 20:25

[앵커]
2018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세번째 만남을 갖는 건데..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프레스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오전에 브리핑이 있었는데 일정이 다 정해졌습니까?

 

[리포트]
네, 먼저 내일 오전 9시 30분 북한 김정은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걸어 내려오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앞에서 김정은을 맞이하고,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치릅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10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북측 수행원으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등 9명이 참석하고, 우리측에선 정경두 합참의장이 추가 포함됐습니다.

오찬은 남과 북이 따로 하는데, 이때 김정은과 북측 수행원들은 북으로 넘어가 식사와 휴식을 한 뒤 다시 내려옵니다. 오후 회담에 앞서 양 정상은 고 정주영 회장의 고향 방문길이었던 '소떼 길'에서 1953년 생 소나무를 심고 남북의 흙과 물을 줄 예정입니다.

정전협정 이후 생겨난 '도보다리'에서 양 정상이 산책까지 마친 뒤 평화의집에서 오후 회담이 재개됩니다. 회담종료 후 남북 정상의 공동 합의문 발표가 있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임종석 실장은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양 정상 사이의 공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만찬에는 25명 정도의 북한 참모진들이 참석하고, 환송행사에선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과 음악이 상영됩니다.

리설주 여사의 방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오후에나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임종석 실장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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