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南서 열리는 첫 남북정상회담…비핵화 '판문점 선언' 추진

등록 2018.04.26 20:59

수정 2018.04.26 21:0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0년 6월, 2007년 10월에 이은 3차 남북정상회담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지역으로 넘어오는 건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두 정상은 단독, 확대 구분없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까지 할 예정인데, 관심은 공동선언문에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수준까지 언급될 것인가에 있습니다.

먼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오전 10시 30분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단독, 확대 회담의 구분없이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두 정상의 만남부터 정상회담 시작까지 전세계에 생중계합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하는 것을 이번 회담의 성공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정상 사이에 공감을 이룰 수 있을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일 정상 사이에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미북 정상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이 강합니다. 이번에 최소한 핵 사찰, 핵폐기 검증 합의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을 도출하기 어려워집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보다 평화선언을 앞세우자"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만의 관계개선이 아닌 미국,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안전보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입니다. 핵문제를 제외한 남북관계에 포괄적인 합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댓가로 북한은 경제 지원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내일 남북이 합의문을 도출한다면 '판문점 선언'으로 명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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