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내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논란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 군 의장대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받들어 총'하는 사열을 하게 되는데, 이 행사를 취소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접수될 정도로 반발이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과 함께 평양에서 북한군을 사열했습니다. 내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군 의장대를 사열합니다.
임종석
"(2000년과 2007년에도) 남북 두 정상은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엔 20여 건의 의장대 사열 반대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미일
"납북 범죄자의 수장인 김정은이 우리나라 국군의 의장대를 사열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탈북자와 납북자 가족들은 사열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측 수행원으로 새로 포함된 정경두 합참의장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거수경례를 할지도 관심입니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최고위직입니다.
정복을 입은 군인은 실외에서는 거수경례를 하는 게 원칙이지만, 북한 지도자에게 우리 군 서열 1위가 경례를 하는 게 적절한지 지적이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내부 논의 결과 정복을 입고 악수만 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장 리명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