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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불공정"…'스타 피아니스트' 임현정 심사위원 사퇴 파문

등록 2018.04.26 21:38

수정 2018.04.26 21:54

[앵커]
유튜브 '스타 피아니스트' 임현정 씨가 심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심사위원직을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번 일로 콩쿠르 심사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의 한 국제 피아니스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이었던 피아니스트 임현정 씨가 위원직을 자진 사임했습니다. 임 씨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 "콩쿠르가 얼마나 비예술적인지 봤다"며 "사흘 만에 사임했다"고 적었습니다.

임 씨는 "악보 몇 페이지를 아예 연주조차 않고 건너뛴 경연자가 결선 진출자로 뽑혔다"며, "이 경연자가 콩쿠르 심사위원장의 제자였던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심사위원 간 불필요한 친목도 지적했습니다.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 간의 친밀함에서 보이지 않는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임 씨는 콩쿠르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부당한 문제가 많이 쌓여왔다"면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영옥 / 클래식평론가
"심사위원과 제자 간의 친분 관계라든지, 스승과 제자 사이라든지, 민족 간의 문제, 나라 간의 문제 이런 것들은 계속 있어왔어요. 차제에 이런 일들은 좀 재고가 돼야 하는.."

임현정 씨는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와 아이튠스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한 클래식계 스타로, 유튜브 연주 영상으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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