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김정은, 잠시 뒤 걸어서 군사분계선 통과

등록 2018.04.27 09:04

[앵커]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약 30분 뒤면, 북한 김정은이 군사분계선 이남 땅을 밟습니다.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환영식을 하고, 정상회담과 기념 식수도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동현 기자, 프레스센터에 뒤로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는데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는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내외신 기자로 북적합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첫 방남과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국내외 취재진들이 3천 석 규모의 프레스센터를 속속 채우고 있습니다.

오늘 9시 30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일정은 시작됩니다. 이 모습은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군사분계선 아래쪽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이후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이 치러집니다.

10시 30분부터는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됩니다. 북측 수행원으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등 9명, 남측 측에선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7명이 참석합니다.

다만 헤드 테이블 좌석이 10석으로 축소되면서 남북 정상과 함께 앉을 배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잠시 북측으로 올라가 오찬과 휴식을 한 뒤 다시 내려와 회담을 이어갑니다. 오후 회담 전 양 정상은 고 정주영 회장의 방북길이던 '소떼 길'에서 소나무를 심고, '도보다리'에서 참모진 없이 산책에 나섭니다.

합의문은 평화의집 근처에서 남북 정상이 공동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만찬이 시작되고, 환송행사에선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과 음악이 상영됩니다.

리설주 여사의 방남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후쯤 내려와 김정숙 여사와 별도 일정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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