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개성공단 재개 염두?

등록 2018.04.27 21:12

수정 2018.04.27 21:25

[앵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양한 차원의 민간교류와 개성 공단 재개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되는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를 위반하는 건 아닌지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보도에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자유의집에 있는 우리측 연락사무소입니다. 직통전화와 팩스로 판문각에 있는 북한 연락사무소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시로 연락하기 힘들고, 남북 관계가 경색될때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남북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공동연락사무소는 국가간에 대사관을 설치하기 전에 두는 기구입니다.

윤영찬 / 국민소통 수석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개성은 남북한 모두 도로 상황이 좋은 지역입니다. 북한 실무진이 우리쪽으로 넘어가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북측 입장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 재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남북은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전까지 양측 실무진이 함께 근무하는 경제협력 협의회를 운용한 적이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오늘 오전 청와대 앞에서 판문점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배웅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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